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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Love&Hate – Windows 7 vs Windows 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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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Student Partners 4기 모집

안녕하세요, 아크몬드입니다. 오래간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지난 번에 Microsoft Student Partner 4기 모집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저도 MSP라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서 한번 지원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MSP 4기 지원 과제는 ‘나만의 Love & Hate‘를 찾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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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Love & Hate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에 애정을 가진 만큼, 과제의 주제도 윈도우로 정했습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찾으시는 분들에겐 평소에 하던 일반적인 포스팅으로 인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I Love Windows 7, and I Hate Windows XP

윈도우 비스타 출시 이후, 윈도우 XP는 Microsoft 스스로 물리쳐야 할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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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는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이전 버전의 제품을 부정해야 하는 숙명을 지녔지만, XP 만큼 강력한 적(?)은 없었습니다. 비스타의 출시로 XP의 점유율이 조금 줄어 들긴 했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죠.

하지만 이제는 윈도우 7이라는 강력한 친구가 나와서 기존의 시장을 점점 차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과연 제가 좋아(싫어)하는 윈도우 7/XP의 요소들은 어떤 것들일까요?

1. 인터넷 익스플로러 8 vs 인터넷 익스플로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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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공공의 적’이 된 인터넷 익스플로러 6(IE6). 윈도우 XP를 사용하는 PC의 대부분은 IE6를 탑재하고 있어서, 제가 XP를 싫어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내 컴퓨터에서 잘 동작하고, 웹 페이지도 빠르게 열리는데 왜 IE6를 싫어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분은 아래의 링크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에 비해 보안이 향상되고 탭 브라우징을 지원하며, 비쥬얼 검색 등의 최신 기능을 지원하는 IE8은 윈도우 7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 Aero Peek vs 바탕 화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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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XP에서는 현재 실행 중인 프로그램 뒤에 있는 바탕 화면을 확인하려고 [바탕 화면 보기] 아이콘을 누르거나, [모든 창을 최소화] 하는 단축키를 이용해서 바탕 화면을 본 다음, 보고 싶은 창을 클릭해서 다시 활성화 시키는 2중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7에서는 Aero Peek 기능 덕분에,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Aero Peek는 말 그대로, 엿보는(Peek) 기능입니다. 내가 보고 싶은 활성 프로그램 또는 바탕 화면에 대한 ‘엿보기’는 ‘클릭 없이’ 가능합니다. 바탕 화면 보기 단추에 마우스만 갖다 대면 Aero Peek이 동작해서, 바탕 화면을 살짝 보여준답니다.

3. 맑은 고딕 vs 굴림

malgun_gothic_archvista  vs 굴림

굴림 글꼴의 경우 일본의 둥근고딕(또는 환고딕)을 모방해서 만든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릴 수 없는’ 글꼴이었습니다. 이젠 ClearType을 지원하는 가독성 좋은 한글 글꼴, 산돌에서 만든 맑은 고딕(Malgun Gothic)이 윈도우 7의 한글 서체로 쓰이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굴림’이 군림(^^;)해 온 가운데 이런 변화는 즐겁게 느껴집니다.

4. 장치 및 프린터 vs 장치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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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에서는 ‘장치 및 프린터(Devices and Printers)’ 제어판을 신설해서 사용자들에게 PC에 연결된 하드웨어들을 한 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드웨어에 따라 서로 다른 단축 메뉴들이 제공되고, 연결된 기기들은 이렇게 실제 모습(사진 또는 아이콘)으로 표현되고, 단축 메뉴를 통해 해당 하드웨어에 대한 설정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윈도우 XP에서 사용되던 ‘장치 관리자’ 또는 ‘프린터 및 기타 하드웨어’ 제어판에 비해 상당히 좋아진 기능 중에 하나죠.

5. 에어로 인터페이스 vs 루나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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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XP 는 루나(Lunar)라고 불리우는 푸른 옷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반면, 윈도우 7은 에어로(Windows Aero)라고 불리는 투명 망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투명한 창들은 뒤쪽의 작업을 빠르게 추측하게 하고, 시각적으로도 미려해서 루나 인터페이스보다 발전되었습니다.

단순히 투명한 색감이 주는 미려함 뿐 아니라 ‘대주제 –> 소주제 –> 세부 내용’ 순으로 보여주는 인터페이스의 일관성 또한 윈도우 7이 갖는 장점입니다.

6. 라이브러리 vs 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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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Libraries)는 윈도우 7에서 문서, 음악, 사진, 동영상 등의 폴더를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윈도우 XP에서 ‘내 문서’로 대표되는 ‘내~’ 폴더들이 윈도우 7에선 사용자 폴더에 포함된 것을 보셨을 텐데요, 윈도우 7에서는 이러한 개인 폴더들을 라이브러리로 관리합니다.

라이브러리는 기본적으로 여러 드라이브에 흩어져 있는 폴더들을 종류별로 모아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간단히 다른 하드디스크에 있는 관련 폴더를 라이브러리에 포함하는 것으로, 마치 한 폴더에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이기적인 사람들의 충성도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사용자와 그들이 소유한 컴퓨터의 개인적인 연결성을 조장해온 측면이 있다] 는 지적에 의해 롱혼(비스타)부터 My~ 접두어가 빠진 것은 아주 오래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7. 관리 센터 vs 보안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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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윈도우 XP를 사용하면서 보안 센터에서 내보내는 경고나 새로운 윈도우 업데이트(Windows Update)가 나타났다고 하는 메시지는 사용자들을 참 귀찮게 합니다. 바이러스 백신의 업데이트를 한 지 오래 되었다던지, Windows 방화벽이 꺼져 있다는 등의 경고는 수시로 이루어지며, 그것은 내가 중요한 작업을 하고 있을 때도 유감없이 나타납니다.

관리 센터(Action Center)는 윈도우 7에서 시스템의 보안 및 유지 관리 설정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관리 센터는 이러한 불편 요소들을 해결해서, 각종 경고와 알림 메시지를 한 군데에 모아 좀 더 정숙하고(silence) 자세하게 알려 줍니다.

 

덧붙여서

저는 이번 글에서 윈도우 7 vs 윈도우 XP를 주제로 이야기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MSP 4기에 지원하기 위해 ‘나만의 Love & Hate’라는 주제로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4기 모집 공고가 나왔던 3월 말부터 나만의 ‘Love & Hate’라는 주제, 무엇을 써야 할까… 하고 고민하며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 메모해 봤습니다.(링크) 그런데 MSP 선배들의 여러 글을 읽고 기존에 생각하던 주제를 적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주제가 확 줄었습니다 ^^;)

나만의 Love & Hate – 나열해 봤던 주제들.
나만의 Love & Hate – 나열해 봤던 주제들.

‘어떤 주제를 메인으로 해야 할까…’ 아래의 주제들 중에서 계속 고민했습니다.

‘열린 VS 닫힌 ?’ ‘자연스러운 VS 부자연스러움?’ ‘상식 VS 비상식?’ ‘유재석 VS 박명수?’

결국 평소에 가장 관심 있던 주제인 Windows 에 대해 글을 써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보다 더 저를 잘 나타낼 주제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머릿 속의 대부분을 Windows에 대한 관심으로 채워 놓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Windows 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시면 ‘롱혼, 비스타, 윈도우 세븐 – 그리고 아크몬드’를 읽어 보시면 됩니다. 이 포스트가 지원 과제에 제대로 부합했는지 모르겠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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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명희야 ㅋㅋ 고맙다.
      이번에 너 덕분에 MSP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같이 되면 좋겠네… 화이팅 😉

  •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파이어폭스’를 모르는 사촌동생에게 XP 그만 쓰고 7을 쓰라고
    권유하는데도 실제로 그 필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바꾸든지 안 바꾸든지 그건 자유지만 위 포스팅처럼
    이런 편리한 점들이 있으니 바꿔서 써 보면 다를 것이라고 설명해주면
    아마도 납득하며 조금은 바꾸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IE6은 정말… 어휴;;
    빨리 사라져야 하는데 사라지게 하기 힘들 것 같은 프로그램 1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한정으로..
    저는 일찌감치 벗어났네요. 여기 군대에서야 컴퓨터에 일괄설치되서 할수없이 써야되지만..

    여튼, 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

  • 안녕하세요…제 네이버 유일한 캐스트로 등록되어 있어서 가끔 들어오는데 MSP 지원하시는 줄은 몰랐네요..대학생이신 줄은 몰랐어요…
    1차는 통과되셨나요??제가 있는 동아리는 MSC라 동아리 내에서 선정된 분들 3명은 그냥 통과되던데…

  • Windows XP SP3의 제품지원이 2014년 종료 예정이던데(SP2는 7월에 종료 ㅡㅡ) 어서 Windows XP 사용자들이 Windows 7이나 Windows Vista 쪽으로 옮겨타야할텐데 말이죠…. 더 빨리 XP를 버려야하는 이유가 바로IE6가 문제죠…. Microsoft에서 강제로라도 IE7이나 8로 업그레이드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아니면 포털들이 IE6로 접속하는 유저들에게는 조금 불이익을 준다던지요….. IE6가 익숙해서 편하고 좋다고 개인정보 쑥쑥 빠져나갈지도 모르는거 쓰는 사람보면 답답합니다…..

  • 님 블로그 정말 유용해요~ 틈틈이 와서 배우고 갑니다:)

  • XP 유저 혹은 심지어 비스타를 사용하고 있는 후배도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스타(or 윈도7)은 하위 호환성이 떨어지니 XP가 좋지 않느냐”
    이런 소리 들으면 솔직히 한 대 때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OS가 나왔는데, 옛날 프로그램이 안 돌아가니 좋지 않는 OS라는 인식은 사실 MS가 심어놓았습니다.
    XP가 출시될 무렵 윈도 98 심지어 도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를 흡수하기 위해 호환성 모드를 심어놓았죠.
    -윈7의 XP모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야 할까요-
    헌데 이게 10년이 지난 지금 문제가 됩니다.
    사람들이 OS의 하위 호환성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이미 당연한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입니다.
    새 그릇에는 새 물건을 담아야 하지만, MS 윈도 XP에 세뇌당한 사람들은 새 그릇에 헌 물건이 이미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이 생각부터 바뀌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 면접보고 오는 길입니다!! 떨어서 그런지 면접관분들 기세에 눌려서 그런지 대답을 잘 못한부분만

    계속 리바이벌되네요 ㅎㅎㅎ 아크몬드님 지원했단 이야기 듣고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못봐서 아쉬워요

    듣기로는 오후 늦게 면접보신다고 하시던데…면접 잘 보셨나요??

  • 아크몬드님 대학생이셨어요?!
    몇 년 전부터 아크몬드님 눈팅족이었는데;;;;;;;

  • 저기 그런데 맑은 고딕이나 나눔 고딕이 가독성이 더 좋다고 하던데,

    글씨크기 크게 해 놓은 사진을 보니까 막 깨짐(?) 현상이 굴림보다 더

    심하던데요. 폰트는 뭘 써야할 지 모르겠네요.;;

  • 3 4 5 6 7은 구 XP가 더 나은거라고 생각합니다만 7에선 쓸대없이 복잡한거라고 생각해요 그부분은 특히 가젯과 에어로는 쓸일도 없는대…

  • 좋은자료 보고 갑니다. ^^/ mvp는 역시 다르군요

  • ㅋㅋ ms에서 새로운 업그레이드를만들때마다 이전버전을 깍아내리는것을 알긴했지만 아주 재밌게 표현하셨습니다…
    솔직히 저는 돈없는 초딩으로서는 그냥 xp에 7테마 씌우고 에어로씌우고 내컴퓨터에서 강재로 내 자배놓고 7과 최대한 비슷하게 해도 많은 차이가 나더군요… 또 저희 컴이 xp돌리기는 성능이 될지몰라도 7돌리기에는 사양이 약간 딸리거든요… 그리고 최대한 7처럼 따라하려해도 완벽히 모방할수 없고 따라할수록 속도가 느려지고하니 포기한지 오래지만,,,
    솔직히 xp모드를 하는것보다는 그냥xp를 사용하는것이 일부프로그램의 호환성에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xp모드가 성능딸리는컴에는 느릴거라 생각합니다…

  • ㅋㅋ 윈ME는 이미 망작이라 넘어간다 치고 윈도우2000에서 xp로 넘길때 2000을 팀킬하더니 이제는 xp에게 자살골을 넣는가요…
    안타깝습니다…
    솔직히 xp는 ms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영체계(?)였는데…
    xp의 골키퍼도 심판인 ms가 7팀에게 유리하게 해주니 5:1로 지는건가요…

  • 저는 7의 에어로같은 기능만 아니었어도 xp만 사용했을 것같았습니다.
    헌데 7 또한 기능이 너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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