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요 IE6, 반가워요 IE9 [MSP-P]

※ 제목의 [MSP-P]는 MSP 개인 프로젝트 제출물을 나타냅니다.

PC를 켜면 가장 많은 시간을 웹 서핑에 쏟아 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터넷은 우리 생활에 가깝게 다가와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영향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높습니다.

학교나 PC방 등에서 윈도우 XP에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6를 많이 사용하고 있죠. 그런데, 이젠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출시 후 9년이나 지난 인터넷 익스플로러 6에 드러난 여러 문제점 때문입니다.

1. 많이 노출된 보안 허점.
2. 최신의 웹 기술(표준 등)에 대응하지 못함.
3. 느린 속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6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들은,  여러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굿바이! 익스플로러6 캠페인 – 네이버

그래서 네이버나 다음 등 국내의 여러 포털들에서 익스플로러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고,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호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9년 지난 우유를 빗대어 오래 된 브라우저(인터넷 익스플로러 6)를 새 버전으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2001년 우리 앞에 모습을 보인 IE6(인터넷 익스플로러 6)는 아직도 사회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안을 위해 새 브라우저를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네요.

9년 지난 우유는 다들 먹지 않습니다. 먹으면 탈이 난다는 것을 알거든요. 🙂

아직도 9년 지난 우유를 마시고 계신가요? – 아크비스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8을 한 번 설치할 때마다 불우이웃에게 500원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잘가요 인터넷 익스플로러 6. 이젠 고이 보내 줄 때도 되었습니다. 이미 IE6의 장례식도 치뤘다고 하죠?

인터넷 익스플로러 7에 와서 탭 브라우징을 지원하게 되고 이전 버전의 IE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수정했고, 지금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8에선 속도 향상과 보안, 사용성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구글 크롬, 오페라, 사파리, 모질라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브라우저들을 통해 좀 더 빠르고 나은 웹 경험을 해 본 사용자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8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림 출처: 새로운 인터넷 익스플로러 – UX Factory

지난 5월 초에 트위터 등에서 차세대 웹 브라우저, IE9(인터넷 익스플로러 9)에 대한 의견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새 인터넷 브라우저는 어떻게 변했으면 하시나요? 저는 최근, 차세대 인터넷 익스플로러 9에 대한 개선 의견을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통해 받았습니다.

차세대 IE9(인터넷 익스플로러 9)에 대한 의견을 받습니다 – 아크비스타

많은 분께서 아래와 같이 응답을 해 주셨습니다.

   inska 그저 렌더링만 잘 됐으면; 원문 링크

   dusskapark 비밀번호 관리기능이요 원문 링크

   Bardisch IE9는 ACID3 Test 통과했음 좋겠군요[..] RT 원문 링크

   chylife 네, 저처럼 브라우저를 계속 띄워놓는게 아니라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 껐다 켰다 하는 사람들에겐 초기 구동속도도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네요. 원문 링크

   chylife 실행 시킬때 구동시간이 타 브라우저 보다 압도적으로 느린점이 좀 아쉽군요. 그리고 인터페이스가 크롬/파이어 폭스/오페라 에 비해 좀 난잡하게 보이는것도 아쉬운 점이네요. 사실 렌더링 속도는 개인적으로 별 신경 안씁니다. 원문 링크

   wooramy 1.속도 2.속도 3.속도요 ㅋㅋㅋ 새창이나 새탭 열 때ㅠ 그 밖에 다운 안됐으면 좋겠고요 쓸만한 애드온도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원문 링크

   zaeku 액티브x를 지원한다는게 아쉬워요. 이번에는 반드시 아예 빠졌으면 합니다. 더더욱 웹표준을 지향하는 브라우저가 되길 바래요. 원문 링크

   yjahn0110 익스플로러 쓰다보면 크롬 기능이 아쉬울때가 가끔 있어요. 특히 보고서 쓰다가 잘못 눌러서 인터넷 닫아버렸을 때… 원문 링크

   yjahn0110 속도가 느리고, 크래시되고, 내가 열었다 닫은 창을 저장해서 나중에 레퍼런스를 찾을수 있게 해주지 않는거랑, 초기화면에 자주가는 페이지 여덟개를 띄워주지 않는거요:) 원문 링크

   _KARAHAM 무겁고 느리고 에러가 자주 뜹니다… 제발 응답없음은 이제 그만.. 원문 링크

   bluepillow 왜 매번 혼자 에러났다고 복구중이라고 바쁘신건지요 크릉 원문 링크

   Yeom_Paul 거기에 빠름도 곁들이면 좋죠. ie8 가끔 다운도 되던데 ie9는 안 그렇겠죠? 원문 링크

   hanpurn IE9는 크롬을 벤치마킹하길~ 원문 링크

   xyzlast 표준과 특이하게하지말아주세요. 괜히 빠르게 보일려고 get에 캐쉬걸어서 콜도 안되는 기괴한 일들좀 없애주시길 원문 링크

   PiPS_tweet Internet Explorer.. 타 브라우저에 비해 호환성은 좋은데.. 속도가 심히 느립니다;; 속도 부분과 웹 표준만 개선해 줬으면 좋겠네요 원문 링크

   OrangeBox 일단 좀더 웹 표준을 준수해주면서 속도를 올려줬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크롬을 쓰는 이유중 하나는 역시 속도니까요… 원문 링크

   acrofan 태그 룰을 IE 기준으로 했다가 이유 모를 다운이 거듭되는 바람에 나중에 브라우저 바꿔서 적응하느랴 좀 고난이었죠. 고민해서 쓴 텍스트 왕창 날리는 일이 거듭되면 저같은 글쟁이들은 브라우저를 믿고 쓸 수가 없어집니다. 신뢰의 문제죠. 원문 링크

   snoipo 아이폰을 쓰면서 느낀건데 주소창에 주소를 입력하면 최근입력한 url외에 즐겨찾기에 추가되어있는 url들이 자동완성 형태로 보여지는데, 매우 유용하더라구요. 이런 기능과 같이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한 UI가 제공되면 좋겠네요 원문 링크

   zieo 다음 IE에는 브라우징 공간이 더 넓었으면 좋겠어요. 메뉴를 없애도 노트북에서는 화면이 좁아요 ㅠ 원문 링크

   somero430 사실 저는 IE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티브발머라면 IE 개발따윈 집어치우고 더 혁신적인 브라우저를 1.0 버전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하는데요. 원문 링크

   acrofan 웹에디터로 입력하다 보면 자기 혼자 다운됩니다…; 그래서 익스는 표준툴로 쓰지 않지요. 이유를 알 수 없는 다운이 IE8에서도 여전해서리…; 그 바람에 오페라로 넘어갔죠. 다운만 그렇게 안 되었어도 익스 그냥 썼을 껍니다. 원문 링크

   Yeom_Paul 당연 웹 표준을 지켜야죠 다른 브라우저와 같이. 원문 링크

   kimatg 다른 브라우저들처럼 윈도우의 일부분으로 내장된게 아니라 개별 설치형이어서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좀 더 자주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1년에 한번 업데이트는 좀 너무 긴 주기인듯.. 원문 링크

   metavital 새 탭을 열거나 탭 사이에 이동할 때 느리고 무거운 느낌이라 불편하죠. 원문 링크

   jdh0121 속도랑 확장성이랑 Active X요 ㅋㅋ 원문 링크

   nxtw 표준지원의 미비. 원문 링크

   faintscene 속도가 가장 큰 문제 원문 링크

   teslamint 속도는 9에서 개선된다고 하니까 넘어가고, W3C 규약을 100% 지원해줬으면 하네요. 원문 링크

   jay2shine 파이어폭스의 무한확장성에 비해 기능이 아쉽고, 크롬에 비해 속도가 아쉬워요. 추가로 최신버전외에 구버전에서는 표준이 아쉽네요. 원문 링크

   8chR 너무 무겁고 느려요…ㅠ 그다지 고사양이 아닌 우리집 데스크탑으로 쓰기엔 답답..ㅠ 원문 링크

   hhm1318 같은 사이트에서 다른 아이디로 로그인 가능하게 독립적인 브라우저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크몽드씨 ㅋ 원문 링크

   Premist 1. 웹표준이요. 2. 웹표준이요. 3. 웹표준ㅇ..(그만) 음.. 일단은 속도개선이랑.. ActiveX 의존성 좀 줄이고… 크로스 플랫폼..은 안되겠죠? (… 원문 링크

   haccp86 익스플로러…느려요, 뭔가 덕지덕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싫기도 하고.. 액티브액스…좌절; 전 크롬 씁니다.^^ 원문 링크

   achimnol 새 탭이나 새 창 열때 버벅거리고, 뭔가 스크롤 속도는 빠른데 렌더링은 느려서 균형이 안 맞는다는 느낌이 거슬립니다. 원문 링크

   ritter4u 언인스톨이 불가하네요 원문 링크

   tanato_kr 무거움. 불안정함. 원문 링크

   hfkais 8 이전버전은 CSS지원이 아쉽다, 전체적으로 속도가 느리다, 오류가 잦다, (OS와 통합되어)오류 발생시 포맷까지 해야 할 때도 있다, 심플하지 못하다, 호환성이 좋지 않다, 혼자 유별나게 코딩해야 한다 등등…. 원문 링크

   dohoons 랜더링좀 더 잘하고 속도가 빨라졌으면 ^^ 원문 링크

   Cross_J 속도요 한국에선 모르겠지만 외국엔 무진장 느껴진답니다 ㅇㅅㅇ 원문 링크

현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한 불만과 차세대 익스플로러에 대한 기대감이 섞인 많은 분들의 의견을 접하고, 저도 IE9에 바라는 점을 꼽아 봤습니다.

1. 속도 향상

• 브라우저 초기 구동시 속도
• 브라우징 시 렌더링 속도

2. 보안 및 안정성 향상

• 원치 않은 Active X 컨트롤, Toolbar 설치 등을 차단할 수 있는 모드 필요
• 추가 기능의 설치/사용에 대한 제약 강화
• 사용자가 잘못 ‘뒤로’나 다른 링크를 누르더라도 입력 중이던 내용을 보존

3. 사용자 인터페이스 향상

• 가능하면 새 창이 아니라 새 탭으로 열리는 것을 권장
• 브라우저의 시작 페이지를 더 다양하게 개인화
• 꼭 필요한 UI 만 남기고 브라우징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확보

4. 웹 표준 준수

5. 기능 추가

• 브라우저 자체에 북마크 동기화 기능을 탑재
• 추가적인 플러그인 플랫폼 탑재
• 테마 관리자 제공

6. 더 나은 한글화

• SmartScreen 필터, InPrivate 브라우징과 같은 브랜드 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지양
• 오류나 알림 문장을 좀 더 짧고 간결하게 번역
• 도움말을 좀 더 쉽게 설명

이렇게 포스팅하고 있는 동안에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은 향상되고 있을 겁니다. 부디 한국 사용자들의 의견들이 많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Windows® Internet Explorer 9 – Unlocking the native web

현재 IE9는 4번째 IE9 플랫폼 프리뷰 버전이 공개되어 테스트되고 있으며, 다음 달 15일에 IE9의 베타 버전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Beauty of the Web
San Francisco – September 15, 2010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웹 서핑을 하면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블로깅을 하면서, UCC 동영상을 보며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빠른 성능을 포기하지 않은 새로운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이 나와 준다면 즐거운 웹 브라우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8 관련 글:

• 2009/12/23 IE8의 InPrivate 브라우징 기능을 차단하기
• 2009/05/16 Internet Explorer 8에서 주목할 기능 16가지 #2
• 2009/05/15 Internet Explorer 8에서 주목할 기능 16가지 #1
• 2009/03/21 [링크]Windows Internet Explorer 8 총정리
• 2009/03/20 Windows Internet Explorer 8 정식 [스크린샷, 다운로드]

인터넷 익스플로러 7 관련 글:

• 2006/07/22 파폭2.0 베타 1 vs. IE7 베타3 그리고 인터넷 뱅킹
• 2006/04/28 IE7 베타 2 간단 리뷰
• 2006/02/05 인터넷 익스플로러(WIE) 7 베타 2 프리뷰 관련 정보
• 2006/01/16 인터넷 익스플로러 7 베타 2 스크린샷 유출
• 2005/11/13 IE 7 Beta1 리뷰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