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리한 새 Windows Search와 같은 빌드입니다. 11월 6일 배포된 윈도우 11 인사이더 프리뷰 빌드 28020.3445(26H1 베타 채널)에서 돋보기(Magnifier)도 달라졌습니다. 핵심은 모니터가 두 대 이상일 때, 화면마다 확대율을 따로 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직 미리보기 단계라 정식 배포 때 그대로 들어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돋보기는 화면을 크게 보여 주는 윈도우 기본 기능입니다. Windows 키 + 더하기(+)를 누르면 켜지고, 글자가 작아서 읽기 힘든 화면을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두 화면이 한 몸이었습니다
자료를 크게 보려고 한쪽 화면을 확대했더니 반대쪽까지 통째로 커져서, 메일 쓰던 창이 화면 밖으로 밀려난 경험. 모니터 두 대를 써 본 분이라면 한 번쯤 겪어 보셨을 겁니다. 지금까지의 돋보기는 확대 화면 하나를 두 화면에 걸쳐서 늘렸습니다. 한쪽을 확대하면 다른 쪽도 같이 확대되고, 화면 경계에서는 가장자리가 흐릿하게 겹쳤습니다.
새 돋보기는 화면마다 확대율이 따로 적용됩니다. 글을 쓰는 화면은 300%로 크게, 옆에 띄워 둔 참고 자료 화면은 150%로 두는 식입니다. 확대 화면이 옆 모니터로 넘어가지도 않습니다. 조건이 하나 있는데, 디스플레이 설정을 “복제”가 아니라 “확장”으로 해 둬야 합니다. 설정 → 시스템 → 디스플레이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확대율을 바꾸는 법
확대율은 조정하고 싶은 화면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려 둔 상태에서 바꿉니다.
- Windows 키 + 더하기(+) / Windows 키 + 빼기(-): 그 화면의 확대율을 올리고 내립니다.
- Ctrl + Alt를 누른 채 마우스 휠을 돌려도 됩니다.
- 설정 → 접근성 → 돋보기에서 숫자로 직접 정할 수도 있습니다.
- 돋보기 도구 모음을 원하는 화면으로 끌어다 놓으면, 그 화면의 확대율을 도구 모음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별 확대는 기본으로 켜져 있습니다. 예전처럼 한 화면으로 이어지는 방식이 편하면, 돋보기 도구 모음이나 설정 → 접근성 → 돋보기에서 끌 수 있습니다.
보던 화면을 고정해 두는 기능
자료를 옆 화면에 띄워 두고 메일을 쓰는 상황을 생각해 보세요. 마우스를 메일 쪽으로 옮기는 순간, 확대해 둔 자료 화면이 마우스를 따라가 버립니다. 보던 줄이 어디 갔는지 다시 찾은 경험, 이것도 흔합니다. 확대된 화면은 원래 마우스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새로 들어간 “뷰포트 잠금”은 이걸 막습니다. 고정하고 싶은 화면에 마우스를 올려 두고 Ctrl + Windows 키 + K를 누르면, 그 화면의 확대 위치가 그대로 멈춥니다. 옆 화면에서 메일을 쓰면서도 고정해 둔 참고 화면은 그 자리에 있고, 잠긴 상태에서도 클릭과 복사는 그대로 됩니다. 같은 키를 다시 누르면 풀리고, Windows 키 + Esc를 누르면 잠금이 한 번에 다 풀립니다. 단축키는 설정 → 접근성 → 돋보기에서 Ctrl + Alt + P로 바꿀 수 있습니다.
눈부심을 줄이는 대비 테마
돋보기에 대비 테마 토글도 생겼습니다. 밝은 화면이 눈부셔서 색상 반전을 쓰던 분을 위한 기능입니다. 색상 반전은 사진과 동영상까지 색이 뒤집혀서, 멀쩡한 가족사진이 공포 영화 포스터처럼 보이곤 했습니다. 대비 테마는 화면 요소만 어둡게 바꾸고 사진·차트·동영상의 색은 그대로 둡니다. 기본 테마는 다크이고, 설정 → 접근성 → 돋보기에서 테마를 고를 수 있습니다. 기존 색상 반전도 그대로 남아 있어서, 둘 중 편한 쪽을 쓰면 됩니다.

지금 쓸 수 있는 사람
Search 글과 마찬가지로 26H1 베타 채널 인사이더부터 단계적으로 배포됩니다. 26H1은 지금 쓰는 PC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니라 앞으로 나올 새 기기 쪽 플랫폼을 준비하는 분기이므로, 일반 사용자는 정식 배포를 기다리면 됩니다.
아크몬드의 생각
돋보기는 접근성 기능으로 분류되지만, 이번 변화는 모니터 두 대를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체감할 내용입니다. 노트북 화면과 외부 모니터는 크기와 해상도가 달라서, 한쪽에 맞추면 다른 쪽은 너무 크거나 작았습니다. 화면마다 확대율을 나눈 건 그 불편을 풀어 주는 변경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뷰포트 잠금이 더 실용적으로 보입니다. 자료를 옆 화면에 고정해 두고 메일을 쓰는 건 특별한 작업이 아니라 매일 하는 일이라서요. 정식 배포에서 단축키가 이대로 유지되는지, 한국어 환경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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