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블로그에는 ‘김중태’님, ‘김국현’님과 같이 ‘꼭’ 읽고 싶은 저자의 책이 가끔 올라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도서 리뷰 캠페인을 신청할 때, 마음이 콩닥콩닥, 가슴은 두근두근 하는 것을 느낍니다.
놀랍게도, 지난 9월 4일, 표철민님의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가 제 품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 표철민 지음/링거스그룹 |
‘스물일곱, 12년차 CEO 표철민이 청춘에게 보내는 응원가’ 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책은, 표지에서 웃고 있는 표철민님의 얼굴 만으로도 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제 나이는 스물여섯, 표철민님과 1살 차이… 사실 우리나라처럼 나이를 따지는 곳은 많이 없겠지만 같은 또래, ‘젊은’ CEO의 ‘성공’ 스토리를 꼭 읽어 보고 싶다, 그런 욕망은 항상 갖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또래도 벌써 ‘성공’, ‘지위’ 등을 논하게 된 때가 온 것인지 읽기에 앞서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20대가 20대에게 들려주는 솔직한 이야기!
이 책의 내용은 인터넷 세대, N(Network)세대, ‘~~꿈나무’ 세대였던 저희 세대가 살아온 역사와 맞물리고 있습니다.
인터넷 초기, 떨리는 마음으로 웹브라우저를 처음 켜 보고,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고, 웹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기억들…
이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그 시절의 나, 철없던 시절의 친구들이 생각나고 IT 붐과 함께 일어난 컴퓨팅 환경의 변화나 웹의 부흥까지 쭉 옛 기억을 되새기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 속에서 표철민님이 성공하고 실패하고 도전했던 땀의 역사가 마치 자서전처럼 이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표철민님은 제가 어린 시절에 ‘이러이러한 걸 해 보면 재미있겠다’고 느끼기만 하고 지나간 것을 다 시도해 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낙장 도메인 사업에서부터 웹 위젯, 소셜 게임 사업까지… 새로운 것을 스스로 계획하고, 시도하고 경험했다는 점에서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에 벌써 12년이나 사업을 해 봤다니… 그 경험의 차이는 정말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의 해답!
책에서 주는 교훈은 먼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라, 그리고 그것을 찾았다면 ‘방향성을 가지고 꾸준히 달려라’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표철민님이 전하는 메시지는 그 동안 제가 친구들에게 조언하던 것들이었습니다. 최근에 저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마지막 학기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나 갓 군대를 제대한 동생들에게 스스로 겪은 일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제 코가 석자인데도 불구하고 애절한 눈빛을 보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제가 겪은 작은 일들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지요.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의 표철민님께서 말씀하시는 메시지가 제가 상담할 때 친구들에게 해 준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었습니다. 드라마,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의 삶, 내가 주도하는 삶, 내가 주인인 인생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청춘이라면… 제가 해 주는 상담보다도 이 책이 더 도움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3장. 네가 꿈꾸던 20대를 그대로 살아봐
- 1. 너의 꿈은 원래 뭐였지?
- 2. 제발, 그대로 살아도 절대 안 망해
- 3.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방법
- 4장. 나만의 강한 촉을 키우는 방법
- 훈련 1. 관찰과 통찰의 힘
- 훈련 2.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관심
- 훈련 3. 객관성을 지키는 비판적 사고
- 훈련 4. 배울 기회를 얻는 무식
- 훈련 5. 미래를 그리는 상상
- 훈련 6. 새로운 분야의 전문가 되기
- 5장. 나만의 분야 전문가가 되다
- 1. 왜 전문가가 되어야 하지?
- 2. 전문가가 되는 비밀
과연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걸까요? 여기에 대한 의문은 그 누구도 답해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로지 자신만이 스스로의 인생을 결정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들리기 쉬운 이 시절, 취업 등으로 지쳐 있는 친구들에게 슬쩍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표철민님의 도전과 성공 스토리가 계속 들려 오길 기원합니다. 언젠가 제 자신의 언어로 멋진 자서전을 낼 그날까지 저도 함께 달려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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