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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드라이브가 실패한 이유

2005년 삼성과 MS는 전세계의 스토리지 팬들을 흥분시킨 제품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데이터 캐시로 사용될 플래시 메모리가 장착된 하드 드라이브를 설계했다.

하이브리드 하드 드라이브는 전력 소비를 줄이고 배터리 수명을 늘이며, 무엇보다 부팅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두 회사는 밝혔다.

윈도우 비스타와 함께 쓰일 차세대 컴퓨팅 환경의 저장 매체로 하이브리드 하드 드라이브(HHD; Hybrid Hard Drive)가 제시된 지도 이제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Hybrid Hard Drive 개념도
Hybrid Hard Drive 개념도

하이브리드 하드 드라이브는 HDD의 성능 향상과 더불어 에너지 소비 감소, 신속한 부팅 속도, 개선된 신뢰성을 자랑하는 하드 드라이브로서 플래시 메모리가 보조 장착되어 성능 향상을 이루어 냅니다.

그림, 설명 출처: 가제트와 기즈모

하이브리드 드라이브가 주목받는 이유
하이브리드 하드 드라이브는 대용량 캐시로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을 적게 소비한다. 그래서 하드 드라이브는 캐시가
꽉 찼거나 바뀌어야할 때만 하드 디스크를 동작 시킨다. 이 기능은 초기 비스타가 배터리를 너무 많이 소모한다는 비난을 벗어날
좋은 기능이다. 또한 OS를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하기 때문에 부팅도 매우 빠르다.

위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대로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해서 속도의 향상과 전력 소비 절감을 꾀할 수 있는 장점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산타클라라에서 이번주 개최된 ‘디스콘(Diskcon) 2007’에서의 하드 드라이브 경영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제품 판매량은 많지 않으며 이익 역시 실망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히다찌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 연구 담당이사 리처드 뉴는 “초기 버전은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성능을 구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윈도우 비스타의 출시 이후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는 초기의 그 호응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능으로 주목을 끌지 못하게 된 것이죠.

Local Disk icon
저는 히타치의 360GB 하드디스크를 사용중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을 쓰나요?
드라이브 제조업체가 플래시 용량을 늘이면 문제는 해결된다고 뉴는 전했다. 현재 하이브리드 드라이브의 메모리는 256메가바이트
정도이다. 플래시가 4기가바이트로 증가된다면, 스토리지 용량은 늘어나고 전력 소비도 줄어들며 부팅 시간도 줄게 될 것이다.
하지만 가격은 인상될 것이다


플래시 용량이 작다는 것은 부팅 시간이 크게 단축되지 않는다는 뜻
이라고 미국 후지쯔 컴퓨팅 프로덕트 마케팅 담당 부사장 조엘
해그버그는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콜드 스타트에서는 표준형 드라이브가 28초, 하이브리드가 21초로 부팅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고
한다. 해그버그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돈을 낼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군요. 확실히 작은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다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로 큰 효과를 보기는 힘들 겁니다. 하지만 용량이 커지고 속도가 빨라진다고 한들 그 때문에 치뤄야 할 댓가(결국 돈..$$)가 커진다면 입맛만 다실 수 밖에 없겠죠.

윈도우 비스타가 짧은 부팅 시간을 지향하고 있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좀 더 나은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노트북이나 UMPC와 같은 랩탑에서 HHD가 비스타의 배터리 소모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거든요. 일단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에 대한 필요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기술이 유망하긴 하지만 아직은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지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글: 2007/02/20 – 윈도우 비스타의 성능 향상과 관련된 기능의 새 이름
Longhorn Blogs 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비스타의 성능과 관련된 몇가지 기능의 새 이름을 발표했다고
합니다.Windows SuperFetchWindows ReadyBoostWindows ReadyDrive앞의 두가지는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SuperFetch는 윈도 XP의 Prefetch 기능을 개선한 것인데 자세한 내용은 SuperFetch vs
PreFetch에서 참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SuperFetch는..

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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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문제라면 그나마 다행이군요.
    하지만 기술이 기다려주지 않기에 다행이 아닌 큰일이지요;

  • 전 씨게이트 40gb+160gb와 웬디 200gb 혼용하고 있습니다. ^^;
    지금의 속도로도 큰 불편함은 못 느끼는데, 지금의 HDD보다 더 뛰어난 제품이라니 실제 체감 속도는 어떨지 경험해 보고 싶어지는군요.

  • 동거는 꿈의 아이디어 였다.

    빨리 보완 해서 즉 프레쉬 용량을 다시 출시 되어야 한다. 아울러 xp에서도 가능 하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 홍보 미흠이다. 동영상 편집을 하는 등 고속의 동작을 요구하는 작업자에게 딱이다. 영화 한편 700메가바이트 인데 이것을 하드에서만 지지고 볶으려면 거기다 최종적으로 편집 끝내고 렌더링 하게 되면 기존 하드에서는 3-6시간 경우데 따라 엄청 더 걸린다. 환장 한다. 이런것을 플레쉬를 써서 몇배를 빨리 하게 되는데 얼마나 좋은가. 프레쉬로 60메가바이트 하드로 사려면 한 100여 만원 되지 않을까 한다. 하드에 비해 엄청 비싸다. 그래서 동거를 해야 한다. 동영상 편집에 확확 대게 하려면 적정 프레쉬 용량은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최소 1기가 바이트 기본 장착 해야 할 듯 하다. 4기가 바이트 달면 이것만 약 10만원 되지 않을까 한다. 하드 300기가에 프레쉬 4기가 바이트 이런식으로 동거를 해서 하드의 수명도 늘리고 헐 좋은 아이디어 였다. 홍보 미흡이라 본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이글을 보는 자는 삼성, 하이닉스에 전화를 걸어 본 글을 읽어 보라하고 그 회사들에 게시판등에 본 글을 퍼 날르시오.

    그냥 프레쉬만 약 4기가 바이트로 렌카드 처럼 카드로 만들어 모든 컴퓨터에 별도 슬롯에 카드를 꽂아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이 방법 어느 대만인가 어디 회사에서 만들어 파는 것 같기도 한데…. 아는 분 있으면 댓글을 달아 주도록.

    이렇게 프레쉬 메모리 수요처를 팍팍 늘려야 한국 반도체 회사들이 산다. 아울러 소비자도 산다.

    • 기가바이트에서 나오는 제품 말씀하시는것 같은데요… 국내에서도 몇몇 매니아 분들이 쓰시기는 하는데… 그 용량이 4기가를 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너무 적은 용량과 30만원 가량 하는 비용에 비해 성능은 좋습니다…. 문제는 지원 메모리가 제한적이라는것 등등… 아참 그리고 밧데리를 달아야 한다는… 쩝

  •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라 아이디어는 좋은데용..
    저장용량은 기존의 플래터가.. 속도는 플래시 메모리가 반반씩 차지해서 보조해주니..
    일반 하드는 속도가 느린편이고(연속 읽기 쓰기시 뒤로갈수록 느려짐)
    플래시 메모리로만 구성된 SSD는 용량이 커지면.. ㅋㅋ.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쑥쑥 올라가니..
    하이브리드차도 아직 전기차가갈길이 멀기때문에 엔진이 같이 돌아가주는것처럼 잘만하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도 쓸만하겠지요..
    그리고 CF카드를 하드처럼 쓰는 컨트롤러가 이미 AIO 에서 나왔었죠.. 그런데 단종된듯.. (현제 SSD는 가격부담때문에 일부 유저들은 CF메모리를 SSD처럼 쓰고 있죠..)

    그리고 보통 하드가 전원이켜지면 전원이 꺼질때까지 플래터가 계속 회전하는데 HHD는 보통 때는 쉬다가 엑세스가 많으면 ODD나 FDD처럼 플래터가 회전하겠네요.. 가격대는 일반 하드와 SSD의 중간대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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