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모르는 동안, 이번 달 잡지에 실린 내용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무적전설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어제 저녁, 친구들과 밥을 먹고 있는 도중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PCLINE 잡지에서 제 글을 봤다는 내용으로, 축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멋도 모르고 호탕하게(?) 웃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엇, 그 잡지…?” 하지만, 이상하더군요. 그런데, 그쪽에 기고했던 기억은 전혀 없었거든요. 의아한 마음에 그런 일은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니, 통화의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해당 잡지는 정말 오래간만에 듣는 이름이었습니다)
스크린 샷 또한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사진은 무적전설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바로 해당 잡지에 무단으로 제 글이 실렸던 것이지요. 그렇게 결론이 나자 마자, 한번 알아 봐 주겠다는 지인의 말씀을 듣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오늘 오후에 그쪽으로 전화를 해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는 외주로 작성한 것이라면서, 곧 연락을 준다고 하는군요.
이후에 저도 전화를 걸어 봤지만, 동일한 대답만 받았습니다.
대상이 된 글은 위의 사진에 잘 나와 있듯이, 저의 Windows 7 RC 한 달 사용기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쓴 글 거의 그대로의 내용을 붙이면서, 조금 수정한 것 같다고 합니다. 제가 아직 해당 잡지의 글을 접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무적전설님께서 보내 주신 사진으로 확인해 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직도 이게 정말인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음… 설명이 필요 없네요. 제 글입니다. ^^; (사진은 무적전설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잡지가 발행 된 뒤에 저도 모르는 저의 글을 받아 보는 느낌은, 뭐라고 형언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어색하고, 어처구니가 없네요…
“안녕하세요, 아크몬드입니다” 로 시작하는 저 글에서, 마치 제가 그 잡지에 기고한 것인 양 버젓이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니 참 슬픕니다.
스크린 샷에 적혀 있는 arch7.net 이라는 문자를 보니 슬며시 웃음이 나옵니다. 아이고~ 머리가 아파 오는군요. ^^;
제가 힘없는 한 명의 블로거일 뿐이라서 쉽게 가져다 쓴 것일까요?
사건이 잘 마무리 되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이후에 포스팅으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정말 많이 일어나는 10월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기분 좋은 내용만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
덧붙여서
- 덧1. 사실 확인을 위해, 직접 해당 잡지를 구매하고 사진을 보내 주신 무적전설님, 고맙습니다.
- 덧2. 요즘 시기에 RC 사용기라니, 조금 늦은 느낌의 무단전제라고 할까요?
- 덧3. 블로고스피어에 제가 모르는 또 하나의 아크몬드가 존재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덧4. 해당 잡지에 실린 글은 총 4 페이지 정도라고 합니다. 단순 인용도 아니고, 많이도 가져갔군요.
- 덧5. 앞으로 조금 더 자주, 열심히 글을 써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단전제든 뭐든, 제 글을 보니 부끄러운 것은 마찬가지네요.
- 덧6. 이 문제를 발견하고,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을 통해 저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헐… 눈 뜨고 코 베가는 세상이군요 ;;;
PC라인 정도면 전통있는 잡지인데 왜 그랬을까요…
잘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잘 해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만 현실이 만만치 않네요.
강화된 저작권법의 철퇴를 받아봐야겠군요…
역으로 이 블로그에서 PCLINE의 내용을 퍼갔다고 오해받지 않게 조심하셔야 할지도 모릅니다…-_-;;;
PCLINE을 보지 않고 있습니다.
그 PC잡지가 PC라인인가요?
예전에 저도 많이 봤던 잡지인데, 정말 실망이네요.
실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미쳤군요. 게다가 이미지에 적힌 도메인 주소 ㄷㄷㄷ 저건 엄연한 불법이네요. 꼭 보상 받으시기를.. 무개념이네요.
어처구니가 없지요..
아주 개그를 하네요.
혼쭐을 내주세요. 컨텐츠 도용을 넘어서 명의 도용까지요?
심판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네요..
이번 달 PC 잡지에 제 글이 실렸다고 합니다. 날로먹으려는 출판사다. 저작권침해를 출판사가 앞장서서 하다니.
외주라는 게 참…. 기업 입장에선 여러 모로 쓸모가 많은데 이런 일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아서 말이죠. 유명한 블로그라고 해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법이라 편집자가 일일이 파악하기가 쉽진 않을 거예요. 그렇다고 책임이 없다곤 못하겠지만 좀 이해는 된다는…
네..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당장 사과를 하고 사후 조치를 해야 할 판에 출판사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것 같네요. 소송비용으로 금전적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깟 원고료 얼마나 한다고 이러는가 싶습니다.
저도 잡지사에 글 드린적이 몇번 있지만 이런 일을 포함해서 항상 안좋은 기억만 남는군요.
사과는 했는데, 뭘 잘못한지 모르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죠. 모 게임의 공략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서점에 들려 책들을 구경하다 우연히 어느 게임 공략집을 손에 들었는데 제가 쓴 공략을 그대로 베꼈더군요.
심지어, 제가 실수로 틀린 내용까지 확인도 안하고 그대로 베낀 것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죠.
저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참 당황스럽더군요.
오프라인 세계의 ‘펌질’이군요.
그렇지요.
황당하겠네요…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가 깔려있으면 좋으련만… 안타깝네요..
툭 전화걸어서 대뜸 윈도우에 대해 물어보고 기사쓰는 언론이나 무턱대고 메일로 연락해서 뭐하자고 제의했다가 걷어들이는 업체등. 시스템만 바뀌지말고 사람들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PC잡지에 기고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서 원고를 전달해 왔습니다. 이번처럼 세상에 공개될 때 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이 실린 경우는 처음이네요
변호사 소개 시켜드릴까요…..
저건 정말 아닌 듯
마음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작권 관련하여 고소할 수 있을것 같은데…
거참 배짱한번 두둑한 잡지사군요.
PCLine이면 그래도 이름있는 잡지 아닌가요?
정말 한심합니다. 아크몬드님 힘내시길~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PCLine입니다.
일단 이런 일이 일어나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어쩌구저쩌구는 농담이고요.
저거 정말 황당하군요. 아무리 아크몬드님의 글이 좋아도 그렇지 저렇게 무단인용을 하다니. 흠 황당하네요.
암튼 아크몬드님 힘내세요.
감사해요..
간만에 들렸더니.. 에구, 좋지 않은 소식이로군요. 그래도 그만큼 아크몬드님이 영향력이 강하신 거겠죠?
잘 해결되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흠. 말도없이 무단인용을 하다니.
저도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잡지 사이트 URL 알려주십시오. DDoS 테러하겠습니다.
그건 좀…
아, 이거 런칭파티때 아크몬드님께 말씀드렸던건데…
잡지 URL http://pcline.co.kr 입니다. PC라인의 명성이 옛날같지 않습니다.
그러게요.
모쪼록 상호간에 원만한 합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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