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Edge가 윈도우의 새 기능인 “가속 앱 실행(Accelerated App Launches)”을 지원하는 첫 브라우저가 됐습니다. Microsoft에 따르면, Edge가 이미 실행 중인 상태에서 다시 실행할 때 대부분의 사용자는 15%, 무거운 멀티태스킹 상황에서는 최대 33%까지 실행 속도가 빨라집니다.
지금까지는 중간 과정이 하나 더 있었다
Edge는 시작 부스트(Startup Boost) 같은 기능 때문에 화면에 창이 없어도 백그라운드에 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상태에서 작업 표시줄이나 시작 메뉴에서 Edge를 실행하면, 윈도우가 먼저 중간 프로세스를 띄워 실행 중인 Edge가 있는지 찾고, 찾으면 요청을 전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PC를 막 켠 직후에는 잘 못 느끼지만,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상황에서는 이 과정이 실행 속도를 떨어뜨렸습니다.

이제는 실행 중인 Edge에 직접 알린다
가속 앱 실행에서는 Edge 프로세스가 시작될 때 윈도우에 등록을 요청합니다. 윈도우가 이를 받아 두면, 이후 Edge를 다시 실행할 때 등록 정보를 이용해 실행 중인 Edge 프로세스에 직접 알립니다. 중간 단계가 사라지는 만큼 실행이 빨라지고, 상황마다 들쭉날쭉하던 실행 속도도 일정해집니다.

중간에서 요청만 전달하던 프로세스는 이제 할 일을 잃었습니다. 윈도우 안에서 일어난 작은 구조조정인 셈입니다.
적용 범위와 조건
- 시작 메뉴와 작업 표시줄에서 실행할 때, 그리고 기본 브라우저로 열리는 지원 링크를 열 때 적용됩니다.
- Edge 150 이상에서 이미 배포가 시작됐습니다.
- 윈도우 11 버전 25H2, 26H1, 26H2에 2026년 10월 선택적 업데이트(KB5127936) 이상이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Microsoft는 PDF 파일을 여는 경우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중이며, 이 기술을 Chromium에도 기여해 다른 Chromium 기반 브라우저도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윈도우 앱에 가속 앱 실행을 적용하려는 개발자를 위한 등록 문서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그래서 누가 체감하나
이 개선은 PC를 켜고 Edge를 처음 실행할 때의 얘기가 아닙니다. 이미 실행 중인 Edge를 다시 여는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시작 부스트를 켜 두고 Edge를 기본 브라우저로 쓰는 사람은 백그라운드에 Edge가 떠 있는 시간이 길어서, 링크를 눌러 새 창이 열리는 속도가 전보다 가벼워질 겁니다. 반대로 Edge를 쓸 때만 실행하고 끝나면 다 닫는 습관이라면 체감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 바로 적용하려면 조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 KB5127936은 선택적 업데이트라서 자동으로 설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정의 Windows 업데이트에서 직접 확인해 설치해야 하고, 그게 번거롭다면 굳이 서두를 변화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Edge의 개선보다 윈도우 쪽 변화에 더 관심이 갑니다. 실행 중인 앱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중간 프로세스를 하나 더 띄우는 방식은 오래된 구조인데, 그 단계를 통째로 없앴습니다. 화려한 신기능은 아니지만, 브라우저 실행처럼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되는 동작이 조금씩 빨라지는 쪽이 체감에는 더 큽니다. 이 기술을 Chromium에 기여하고, 다른 앱도 등록해서 쓸 수 있게 문서를 공개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Edge만의 기능이 아니라 윈도우의 앱 실행 방식 자체가 바뀌는 이야기라서, 다른 브라우저와 앱이 따라오면 윈도우를 쓰는 사람 전체가 얻는 게 있습니다. 다만 15%와 최대 33%라는 숫자는 Microsoft가 정한 측정 조건에서 나온 값이니, 실제 체감은 각자의 PC에서 확인해 볼 일입니다.
출처: Microsoft Edge Blog, “Edge is faster on Windows with Accelerated App Launches” (2026-10-29)
https://blogs.windows.com/msedgedev/2026/10/29/edge-is-faster-on-windows-with-accelerated-app-laun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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