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800만 카피의 윈도우 비스타 판매!
지난 주 실적 발표 자리에서 MS는 윈도우를 노트북과 데스크톱 PC에 판매하는 부서의 수익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적판에
따른 타격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고, 더불어 사람들이 안정성이 향상된 비스타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MS는 무려 8,800만 카피의 윈도우 비스타를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은 윈도우 비스타. 비스타의 도입을 꺼리게 하는 이유로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완벽하지 못한
호환성 및 운영체제의 변화에 따른 교육이 필요하다는 장애 요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간에 MS는 8800만 장을 팔았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합니다.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마케팅의 달인’이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군요.
2. 기업용 운영체제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윈도우 비스타
때문이다. 결국 MS는 XP의 (기업용 PC에 대한) 최초 12개월 판매량을 2배 이상 초과한 실적을 달성하겠다던 기존의 목표를
하향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비스타의 판매 추세는 이전 윈도우 버전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MS 윈도우 클라이언트 부문 이사 닐 차니는
말했다. 그는 윈도우 비스타가 사람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확신했고, 목표치를 크게 잡아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는 MS의 목표가 너무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기업용 운영체제 시장의 전망은 그래도 밝은 편이다. 윈도우 사용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기업들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증되지 않은 운영체제 설치로 위험한 모험을 하고 싶지 않다는 기업의 입장에서 특히 이러한 성향이 짙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MS가 기업용 운영체제 시장에서 높은 목표를 설정해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더라도 비스타를 사용할 필요성과 의지가 없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없을 겁니다.
3. 윈도우 비스타의 최대의 적, 윈도우 XP
그는 “이는 정말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MS로서는 그리 즐겁게 지켜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니다. MS는 윈도우
비스타로의 전환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호환성 관련 점검 및 제품 사용 지원 관련 툴을 제공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MS의 CEO인 스티브 발머가
“윈도우 XP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반드시 존재하겠지만, 결국 대부분의 소비자들의 구매하는 것은 윈도우 비스타 기반의 PC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윈도우 XP가 비스타 최대의 적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이는군요. 비스타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XP로 다운그레이드하는 것을 지원해 줘야 하는 경우까지 생긴 겁니다.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일반 사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비스타 자체의 매력’에 대한 어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홍보를 널리 하면서 버그나 호환성 문제를 속속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더욱 마케팅에 도움이 될 텐데요.
4. 여전히 단단한 윈도우 시장
있고, 비스타 기반 랩톱 또한 해당 시장의 91%를 차지하고 있다고 차니는 커런트 어낼리시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설명했다.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는 비스타의 판매 양상은, 비록 그것이 비스타의 자체적인 인기에서 비롯된 것이든 PC 시장의 호황에 힘입은 것이든 운영체제의 미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윈도우 비스타의 보급률이 증가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하드웨어 메이커들은 새로운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할
것이고, 이러한 추세는 또 다시 소비자들에게 비스타로의 전환을 부추기는 하나의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MS는 이번 연휴 시즌에 대대적인 홍보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HP 등 핵심 파트너 사들의 적극적인
홍보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MS는 윈도우 비스타와 MS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앞에서 걱정했던 것들을 다 치더라도 윈도우 전체 시장은 여전히 건재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MS에서 구축해 놓은 광범위한 PC시장에서 차세대 ‘윈도우’운영체제인 비스타로 전환하는 비율을 크게 늘리는 것이 현재 야심입니다. 비스타의 다음에는 Windows 7(코드명)이 라고 하는데 그때까지도 윈도우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건 수월해 보입니다.
5. 윈도우의 아성에 도전하는 애플의 맥OS
지난 몇 년간 윈도우의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깎아먹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MS가 우려하는 점 중 하나는 바로 출시 시기의
차이이다. 윈도우 비스타는 이미 출시된 지 9개월이 된 상태에서 첫 연휴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반면, 애플의 맥 OS X
레오파드는 불과 지난 주 금요일 첫 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MS는 전체적인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며 애플의 선전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이 디지털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PC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이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졌다고 MS는 평가했다.
차니는 “우리는 윈도우 비스타를 판매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연휴 시즌이 다가온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 비단 우리뿐만이 아니라 여타 파트너 사들 또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수년간 윈도우의 아성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바브나니는 애플의 상승여력도 점점 끝을 보이고 있다며,
크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거나 랩톱의 가격을 더욱 낮추지 않는 이상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적으로 등장한 애플의 맥 OS X 레오파드(레퍼드?)입니다. 코드명이 레오파드가 아니었는지요..? 흠; 예~전에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 레오파드‘라는 글을 올렸었는데, 레오파드가 ‘소(Longhorn?)’를 잡아 먹는다더군요..ㅎㅎ 재밌습니다.
이젠 맥 OS와 윈도우 모두 Intel 프로세서에서 동작하는 만큼 두 운영체제의 대결을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윈도우의 점유율을 조금 갉아먹는 정도에 불과하니.. 맥 OS도 기존 PC들에 설치가 가능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6. 종합, 앞으로의 전망
하지만 MS 또한 점점 증가하는 경제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바브나니는 이번 연휴 PC 판매 양상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PC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랩톱 시장은 상당히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전과 비교했을 때 급격한 판매 성장세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바브나니의 예상이다. @
급격한 성장세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비스타의 판매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한 말이 많이 나올 때 윈도우 비스타, 제2의 윈도우 Me?라는 글도 올렸었는데, ME의 전례는 벗어난 듯 하니 다행입니다.
대목이라고 하는 이번 연휴에 과연 비스타 PC가 얼마만큼의 인기로 사람들에게 구매 욕구를 자극할지가 기대되는군요.
방문해 주시는 분들의 응원으로 이렇게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제대하고 나선 더 바빠지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
레오파드가 소(롱혼)을 잡아먹는다지만 절대적인 개체수를 볼때 소가 더 많죠..
이게 현실인겁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윈도우의 접유율은 어쩔 수가 없단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맥을 쓰고 있지만, 애플이 M$ 윈도우를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개인용으로야 더할 나위없이 훌륭하게 잘 만든 물건들이지만, 개인용 고급형 컴퓨터는 크기에 한계가 있지요.
기업용으로도 못 쓸 건 없지만, 다시 교육해야 하지 어플리케이션 새로 다 장만해야 하지 그리고 그렇게 해서 비용이 얼마가 절감되는지를 통 알 수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맥은 비쌉니다-_-;;
비스타든 맥OS든 짱먹고 싶으면 기업 시장을 잡아야 합니다… 결국은 회사에서 자주 쓰는 게 몸에 익게 되거든요.
병장 진급 축하드립니다. 얼마 안남으셨네요. 무사히 전역하시고 좋은 글들 더 많이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XP때 그래왔던 것처럼 비스타 역시 서서히 시장을 평정하겠죠. 회사 입장에서도 맥보다 MS제품을 쓰는게 더 유리하니까요.(이미 점유율 시장에서 앞서있고, 많은 이들이 MS제품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구태여 맥으로 전환할 필요를 못 느낄 수도..)
그런데 우리 맥빠 사장은 서서히 회사 컴퓨터 중 30대를 맥으로 바꿨다지요. 헐.. 출판사도 아닌데, 우리가 왜 맥써야 하는지.. 저도 잘 모르는데, 저한테 이거 어떻게 쓰는거냐고 다른 직원분들이 계속 물어대는 통에 업무효율이 되레 떨어지고 있습니다.
3번 항목…
비디오게임 시장을 보더라도 자주 느끼는 겁니다;
SCEI의 플레이스테이션3의 최대의 적은 XBOX360도 있지만 플레이스테이션2가 더욱 강하다고…
4번. 과연 IBM-PC 시장에서 윈도우가 얼마나 갈지…
다만 국내에선 완전히 MS에 의존하는 그런것만은 좀 피했으면 하네요.
저도 10년 넘게 MS 진영에서 컴퓨터를 활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병장 진급 축하합니다!
이제 더욱 시간 안 갈 때군요. 더군다나 육군도 아니니…
조금 더 수고하세요~
(전 며칠 예비군훈련 빠졌더니만 13일, 23일에 열네시간 이틀분으로 나오라는군요;; )
새로 PC를 구입하면 비스타가 강요되는 상황에서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XP는 대부분 비스타로 교체가 되겠지요. 그런 면에서 그 기간이 문제이지 비스타가 퍼지게 되는 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PC구매를 통한 OEM이 아닌 단품 비스타의 판매량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한데 그에 대한 정보는 잘 안보이네요…
새로운 군생활의 시작을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더 고생을 하시기 바라며, 전 글보다 아이콘에 눈독이 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