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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8GB PC가 빨라진다 — 윈도우 11 메모리 개선과 받는 법

마이크로소프트가 11월 3일 공식 블로그에서 윈도우 11의 성능과 메모리 개선 내용을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중심은 메모리가 8GB인 PC입니다. 시작 메뉴를 열고, 앱을 실행하고, 아까 열어 둔 문서로 돌아가는 일상적인 동작이 대상이라, 고사양 PC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배포가 시작됐고, 아래 방법으로 업데이트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동작이 최대 20% 빨라졌습니다

시작, 검색, 마우스 오른쪽 클릭, 설정 열기, 캡처 도구 실행, 파일 탐색기 열기 같은 동작의 반응 속도가 올해 1월 업데이트와 비교해 최대 20% 빨라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제 사용 데이터를 측정해 얻은 수치입니다. 비결은 단순합니다. 사용자가 지금 하려는 작업에 우선순위를 주고, 검색 인덱싱 같은 백그라운드 작업은 그 순간 뒤로 미루는 방식입니다.

열어 둔 앱이 다시 불러와지는 일이 줄어듭니다

메모리가 부족하면 윈도우는 잠시 안 쓰는 데이터를 느린 저장 장치로 옮겼다가, 필요할 때 다시 읽어 옵니다. 아까 열어 둔 브라우저 탭으로 돌아갔더니 페이지가 새로고침되는 게 이 경우입니다.

이번에 메모리 압축 방식을 8GB PC에 맞게 조정해서, 작업 중인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더 메모리 안에 붙잡아 둘 수 있게 됐습니다. 그만큼 앱과 탭이 처음부터 다시 열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멀티태스킹 실험에서는 최대 40% 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실험에서는 Edge 탭 20개, 4K 동영상, 큰 Word·PowerPoint·Excel 파일, Outlook, 파일 탐색기를 차례로 열어 둔 작업 흐름이 최대 40% 빨리 끝났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특정 기기(HP OmniBook 3) 한 대로 측정한 실험 결과이고 벤치마크가 아니라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내 PC에서도 똑같이 40%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8GB PC 멀티태스킹 비교 실험 영상 (출처: Microsoft)

그 밖에 줄어든 메모리 사용

  • 위젯은 8GB 이하 PC에서 열 때만 불러오도록 바뀌어, 닫혀 있을 때 약 200MB를 아낍니다.
  • Edge에서 안 쓰는 탭이 잠들기까지의 시간이 기본 2시간에서 15분으로 짧아졌습니다.
  • Word, PowerPoint, Excel, Outlook 등 Microsoft 365 앱들의 메모리 사용도 줄었습니다.

받는 법

윈도우 11 버전 26H2, 빌드 26300.9818 이상이면 적용된 상태입니다.

  • 설정 → Windows 업데이트로 이동합니다.
  • “사용 가능한 최신 업데이트를 즉시 받기”를 켜고 “업데이트 확인”을 누릅니다.
  • 내 빌드는 설정 → 시스템 →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dge와 Microsoft 365 앱, Teams의 개선은 앱 업데이트로 따로 오니, 이쪽도 최신으로 유지하면 됩니다.

아크몬드의 생각

8GB 메모리는 지금도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노트북의 기본 구성입니다. 문제는 이런 노트북 상당수가 메모리를 늘릴 수 없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부품을 바꿀 수 없으니 답은 소프트웨어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데, 이번 개선이 그 방향입니다.

수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측정 조건에서 나온 값이라, 체감은 “40% 빨라졌다”보다 “버벅이는 순간이 줄었다”에 가까울 겁니다. 그래도 돈을 들이지 않고 업데이트 한 번으로 받는 개선입니다. 8GB PC를 쓰고 있다면 미룰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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