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끝나는 것과 또다시 시작되는 것
내일 오후 4시부터 MSP(Microsoft Student Partners) 수료식이 열린다. 그 동안 울고 웃었던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다. 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좋아서 들어왔지만 나갈 때가 되니 좋은 친구들 때문에 이 활동을 끝내기가 너무 아쉽고 괴로운 마음이 든다. 지역차를 아랑곳 않고 자주 올라가려 애썼던 일이나 기술과 열정 사이 모임에서, 블로그 팀으로 모인 팀원들, 그리고 밤마다 떼쳇이라는 것을 통해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눴던 일 등 모두 재미있는 일들 뿐이었다. 처음 MSP에 지원했을 때에는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이 있었지만 많은 MSP들이 모여 힘을 주었기 때문에 비교적 충실한 활동이 될 수 있었다.
6월 28일 화요일 오후 2:51
MSP 활동 종료
지난 1년간 열심히 활동했던 MSP 활동이 오늘 수료식을 끝으로 종료가 되었다. 마음 속으로 항상 같이 하고 싶었던 즐거운 정말 재미있는 친구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기차를 타고 내려오는 중이다.
수료식(2011-06-29) 참석을 위해 구포역에서 출발.약 3시 정도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었던 열차가 연착이 되어서 4시에 시작하는 행사에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조금 늦을 것 같다고 고운이와 철한이, 영재에게 문자를 보냈다. 포스코센터로 가는 도중 서연이에게 빨리 오라는 연락이 와서 부지런히 걸었다. 비가 치적치적 내리고 있었지만 마음은 들떠 있었다. 5층 grow 룸에서 수료식이 이미 진행 중이었다. 바로 MSP들 각자의 롤링 페이퍼를 한 사람 한 사람이 적어 주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습하고 더워서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었던 나는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고 돌아와 마커펜으로 적기 시작했다.
개성 있는 MSP들 하나 하나 추억이 담긴 롤링 페이퍼 시간은 꽤 시간이 걸렸는데, 커다란 종이 하나가 금방 채워지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 내용이 기대되기도 했다.
오른쪽 책상에는 월요일에 고운이를 통해 전달해 놓은 서적들이 쌓여 있었다. 유명 블로거부터 다양한 작가들의 책이 섞여 있다. 그리고 아크 터치 마우스(ArcTouch Mouse)! 이매진 컵(Imagine Cup) 로고가 각인된 컵! 수료증!
그리고 5시가 되어 MSP 4기 활동 동안 수고했다는 메시지가 담긴 프레젠테이션을 서은아 차장님께서 진행하셨다. 키노트(?) 동영상(Microsoft 직원들의 수고했다는 이야기을 보고, 중간에는 내가 지난 번 만들었던 동영상을 재생해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고마웠던 사람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는 섹션도 진행했다. 나는 블로그팀 시절 고생했던 성민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블로그팀은 망했다고들 하지만(?) 내 기억 속에서는 초기 즐거운 MSP 활동의 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감사하게 여기는 시간이 끝나고 갑자기 케이크를 들고 와서 며칠 전 주형이와 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수료증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크 터치 마우스 등 여러 물건을 나눠 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곤 주변의 낚지 볶음 집에 가서 밥을 먹고 2차로 맥주를 먹었다. 철한이/은지/희상이/성환이/한빛이와 이야기를 나눴고 막걸리에 사이다를 타서 마셨는데 더워서 그런지 머리가 좀 띵했다. 장소를 이동해서 맥주를 마시며 서은아 차장님이나 다른 친구들과 지난 이야기들을 했다. 나의 추후 진로에 대한 상담 뿐 아니라 이매진 컵 진출과 관련된 이야기도 이야기해 주셨다.
포스코센터 1층으로 돌아가 단체 사진을 다시금 찍고 헤어져 부산에 가는 기차를 타고 내려오는 중이다.
이렇게 적지 않으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알 수 없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아서 원노트에 급히 적고 있다. 비록 살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런 활동과 소중한 여러 친구들에 얽힌 이야기는 형체가 사라지더라도 내 마음 속 깊이 남아 있을 것 같다.
그들의 앞날에, 축복이 함께하길…
2011년 6월 30일 목요일 오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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