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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음악극 빵] 보고 왔습니다.

힐링음악극 ‘빵’

  • 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 일시: 2012-11-10

큰 부담 없이 구경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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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홀

극장에 도착해서 이 연극이 어떤 느낌일지 막연하게 생각해봤다. 연극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대학교 시절… 꽤 오랫동안 연극을 보지 못했다. 이번에 그 한을 풀 생각으로 가벼운 걸음으로 충무아트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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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빵 – 어른들을 위한 동화’

빵에 관련된 주제, 힐링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녹여 놓았을까 기대하며 객석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극이 시작하기도 전에 출연자로 보이는 여성분 3명이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불러 주고 계신 것을 발견!

꾀꼬리같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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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해서 우리 쪽에서 불러주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하며 있으니 우리 앞으로 오셔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불러주시는 게 아닌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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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가운데, 두번째 줄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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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에 앉았습니다 ^^

정 가운데라서 그런지 극이 시작되니 그 장면을 머릿속에 기록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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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모습… 나도 미래에 이런 모습으로 과거를 회상하게 될까?

빵! 처음엔 주인공으로 보이는 남자가 빵과 음악 사이에서 크게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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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이야기

갑자기 나타난 푸메 등 의 도움으로 과거로 떠나보는 것이 시작이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가슴 뛰는 꿈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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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댄스 연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 걸어 보라는 처음과 마지막의 이야기, 어릴적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꿈꾸는 것을 포기하고 삶을 제대로 누리지 못히는 모습, 그러면서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그리며 좀 더 힘내보는 모습 모두가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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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일도 많지만 잔잔한 희망, 즐거움이 있는 우리의 인생…

내가 가는 길이 힘들고 여러 장애가 있지만 죽을만큼 아파 보고 지울 수 없는 이를 그리며 내 안에 그러한 것들을 밤이 가도록 원해 본 기억은 다들 가지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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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의 시작: 사랑하는, 보고 싶은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보세요.

나 혼자 힘들고 세상에 혼자라고 생각될때 자신의 주변에 있는, 있어 준 사람들을 추억하면서, 멀어져 가거나 볼 수 없어진 사람들을 그리워 하면서 미워하는 마음도 그리움으로 바뀌는 느낌을 받았다. 미워할수록 선명해지는 마음… 주변 사람들을 더 아껴주고 내 사람들을 더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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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주인공

조금 정신없지만 귀여운 등장 인물들, 옆 자리에서 같이 감상한 친구도 감탄했던 좋은 밴드의 노래, 그리 무겁지 않으면서 우리의 아픔을 잘 알고 있는 내용이 잘 어우러진 연극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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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마음에 꼭 든다고 이야기했던 밴드(무대 바로 옆에 밴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남자의 인생 이야기, 마치 지금 내 생활도 극 중의 한 컷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연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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