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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반 불안 반 – 롱혼의 성공여부


요즘 들어 각 IT 뉴스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사들을 보면 ‘MS의 사운을 건 롱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윈도우 XP와 IE 6는 모두 2001년산. 머지않아 만 4년이라니 오래도 되었다. 적이 없는 태평성대는 평온하게 흐른다. 그리고 그렇게 사용자도 타성에 젖어 간다. 기술 혁신의 집대성인 OS가 우리 책상 위에서 4년이나 멈춰 있다니, 전광석화 같던 IT 역사를 돌아 볼 때 실로 놀라운 일이다…

물론 롱혼이 실패하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돈을 벌여들일 수는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소문난 잔칫상 먹을 게 없다

‘윈도XP 후속 버전인 롱혼을 애타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을까?’ 뉴욕타임스가 최근 던진 질문이다. 질문의 뉘앙스에서 알 수 있듯 대답은 ‘기다릴 만한 가치가 없을 것 같다’였다. 95년 발표한 ‘윈도95’ 이후 이렇다할 만한 신제품을 선보이지 못한 MS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롱혼이 어쩌다 이런 혹평을 받게 됐을까. 한마디로 새로운 게 없기 때문이다.

MS가 강조하는 롱혼의 기능 중 하나는 검색이다. 검색창을 제공,파일 작성자나 문서파일에 포함된 단어 등을 통해 저장된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은 지난 10일 출시된 애플의 OS ‘타이거’에서도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양 사는 서로 자신의 기술을 모방했다며 상대방을 헐뜯고 있다.

보안기능도 덫에 걸렸다. 보안이 강화될수록 기존 윈도와의 호환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MS 스스로도 롱혼의 업그레이드된 기능에 대해 시원스런 설명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MS는 2006년 하반기부터 롱혼 소비자용 완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저는 롱혼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그나저나 위의 기사 내용 하나하나가 정곡을 콕콕 찌르니 기분이 묘합니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높아진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획기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이 아니라면 외면을 받을 것 같습니다.

[덧붙임]
계정의 서버점검으로 며칠간 접속이 불가능했습니다. 죄송합니다. (_ _)
글의 SYNC 도 전혀 동작하지 않는군요.. 2005년 5월 20일 오후 08:23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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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지 않아도 며칠동안 블로그가 접속이 되지 않더군요^^;;;

    윈도 95가 나온지도 꽤 되었는데 기본 골격은 10년 전의 모양과 크게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OS 고유의 사용방식이란게 있습니다마는..

    저는 차라리 기존 윈도우즈와의 호환성을 포기하더라도 뭔가 혁신적인 OS를 구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걸 바란다는 것은 어렵겠죠. 광범위한 호환성만으로 DOS체제를 질질 끌어왔던 전적을 생각하면…뭔가 골격이 크게 변한 것이 없어 진부한 느낌마저 요즘은 들기 시작합니다.

    변화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지만, 또 변화가 필요한 때가 있는데도 말이죠…뭐 섣불리 단정 지을 수 없는 문제 같습니다.

    암튼 beta 1이 나올 여름이 기다려지는군요.

  • 그..다른부분이란것이…… 아마..게임산업;;;

    (짭짤한것 같던데요? ^_^;;;)

  • 윈도우 98을 사용하다가 윈도우 2000으로 넘어갔고 윈도우 XP는 직접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윈도우 2000에서 윈도우 2003으로 넘어갔습니다.
    윈도우 XP를 쓰지 않고 2003으로 넘어간 것은 서버로 쓰기 위함도 아니고 XP는 물론 2000보다 더 가볍고 베이직(?) 하였기에 썼습니다.
    2003을 밀고 롱혼을 설치하게 될지 기대해봅니다.

  • 롱혼이 어떤식으로 출시되던지(물론 정말 엉망이 아닌이상) 성공합니다.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판매수를 기준으로 둔다면 XP이후 마땅히 쓸 클라이언트 운영체제가 없었고 또한 다음 버젼의 윈도우(블랙콤?) 출시까지는 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롱혼의 판매수는 어쩔수 없이 늘어나고 본전을 뽑고도 남겠지요 ^^;
    (OEM 업체들도 롱혼이 출시되면 XP보다 롱혼을 끼워주겠죠.)

  • — 보안이 강화될수록 기존 윈도와의 호환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이 확실히 MS에게는 딜레마이겠지요. 가정에서 컴퓨터자 차지하는 위상이나 네트워크 사정이 10년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는데 운영체제의 패러다임은 그대로이니 바꾸긴 바꾸어야겠는데 그러면 기존과 완전히 달라져 버리니 혼란해질 것이 확실하고 말이죠.

    그냥 커널 자체를 완전히 다시 짜버리고 기존 윈도우즈 버전에 대해서는 에뮬레이트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어찌될지는 MS사에서만 알겠지요.

    그래도 롱혼이 실패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개인적으로 윈도우에 질려서(…) 리눅스를 몇개월간 써본 기억이 있습니다만, 역시 PC용으로 쓰기에는 아직 좀 부족한데다가 윈도우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저로서는 상당히 적응하지 힘들 부분이 많아서 그냥 윈도우로 복귀했습니다(게다가 한국은 익스플로러가 아니면 인터넷으로 피자도 한판 못시켜먹는 곳이니 어찌하겠습니까…). 이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테니 말이죠.

    그리고, MS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만, 이제 슬슬 독점체제는 끝낼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밤샘작업의 결과로……드디어 트랙백과 싱크 기능이 정상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직접 여기저기 트랙백을 걸어보시면서 테스트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에 건 트랙백은 제가 임의로 테스트해본 것입니다.) FTP 접속도 잘되나 확인해보시구요.

  • 유노카// 동감입니다. 하위호환성에 중점을 맞춘다면 고질적인 문제를 그대로 떠안게 될테니..
    여름이여!!

    hogual// 흐흐; 새 XBOX 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엄청나더군요.

    A2// 많은 사람들이 롱혼을 사용해 보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JWC// MS의 영향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롱혼을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왕 나오는 제품, 실망시키지 않으면 좋겠네요.^^

    휘연// 한국 MS 관계자는 롱혼을 ‘기초부터 새로 닦는 집’ 이라고 묘사하더군요.
    하지만 모든 것은 롱혼이 나와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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